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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


좀 이색적인 소설이다.<달을 먹다>라는 소설 제목도그렇고,내간체의 아름다운 글도 그렇고,조선이라는 시대와 신분의벽에 갖힌 사람들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도 그렇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전체적인 그림을 독자가 짜맞추어야 하는 구도도 특이하다.첩실 제도와 양반의 외도로 인하여 등장인물간의사랑 이야기가 근친상간으로 연결되게 만들어 결실을 맺지 못하도록 한 설정 또한 특이하다.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인 <달을 먹자>는 3대에 걸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는한양의 유명한 난봉꾼 류호에서 시작한다. 그의 아내는 남편의 호색한 때문에 평생 속앓이를 하며 그녀의 딸 묘연을 흠이 없는 집안에 시집보내기로 결심한다. 결국 묘연은 좌의정 집안의 아들 김태겸에게 시집가서 아들 희우를 낳는다. 등장 인물들은 이 두 양반 집안과 약국, 역관 등 중인계급 출신 몇명 등으로 단촐하지만적통과 서얼의 가계도를 그려야 얽히고설킨 등장인물간의관계가 제대로 드러난다.사랑하는 남녀가 법적으로는 남남이지만 핏줄로는 난봉꾼 류호를 정점으로 엮여 있어 근친상간의 사랑 이야기가 되어버린다.계층적 폐쇄사회 속에서 이루어진 비윤리적 사랑 이야기는 태생부터 비극적 결말을 예고하고 있다.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은 신분이나 혈통의 벽을 넘어설 수 있지만, 결말은 사회의 벽을 뛰어넘지는 못하는 상황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사랑에 죽고사는, 금지된 사랑에 눈멀어 죽음의 길을 마다않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조선시대의 생활사와 열정적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삶의 모습을 그린다는 데 의미가 있어 보인다.작가는 여러 명의 화자들을 불러 들여 각자의 눈에 비친 현실의 모습을 조명한다. 결국 인간사란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오해와 이해가 있고, 사랑과 사랑 아닌 것의 미묘한 간극이 존재함을 이야기한다.이런 인간관계의 세세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사랑인지라 소설의 주제로 선정된 것 같다. 또한 온갖 사물, 짐승, 꽃과 약재, 풍습 등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섬세한 필치로 터치하고 있어 이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는 치명적인 사랑의 이야기이다. 영정조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엄격한 법도와 완강한 신분질서가 작동하던 그 시절, 금지된 사랑에 몸을 맡기는 인물들을 그린다. 장안의 유명한 난봉꾼 류호의 딸 묘연은, 평생 아버지의 호색 때문에 속앓이를 한 어머니의 치맛바람으로 흠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좌의정 집안의 아들 김태겸에게 시집가게 된다. 잘나가는 사돈 집안에 대한 친정어머니의 기대와는 달리, 묘연은 지나치게 올곧고 엄격한 시아버지와 변덕이 심한 시어머니, 벗들 앞에서만 유쾌한 완벽주의자 남편 앞에서 점점 시들어간다. 묘연은 모든 것이 너무한 이 집에서 자신은 말이 너무 없기로 마음먹고, 그녀의 침묵은 아들 희우를 낳고부터 더욱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홀아비 최약국에게로 시집갔던 이복동생 하연이 잔뜩 부른 배를 부여잡고 묘연의 시댁으로 찾아와 난이라는 계집아이를 낳는다. 난이는 다섯 살 되는 해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제집에서 나와 묘연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묘연은 자라면서 점점 닮아가는 희우와 난이의 금지된 사랑을 눈치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는 인물들의 엇갈리는 이야기처럼 모든 비극은 이해와 오해 사이의 그 미묘한 간극에서 태어난다. 작가는 그 간극을 집요하게 붙잡고 조선시대라는 낯선 시간에서 여러 가문과 여러 세대에 걸쳐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타래를 풀어낸다. 저자소개 1969년 경기도 출생. 장편소설 달을 먹다 로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 산문집 모든 문장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가 있다.

이른 아침, 겨울 깊은 밤, 봄 한낮, 여름 다시 밤, 가을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 고요하고 낯선 화단 / 김언수 수상 소감

 

[특별 체험판] 유럽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30 - 손 안의 미술관

언젠가 유럽을 가게 된다면 들고가서 참고해도 될 것 같은 책이네요.이뤄질진 모르지만 꿈만 꾸기에...ㅠㅠ프랑스부터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 가게되면 가게될 것 같은 박물관들에 대한 이야기와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한 소개가 좋네요.전시물이 달라지고 위치 바뀌고 한다니,,계속 업데이트를 해야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ㅠㅠㅍ본 도서는 ‘손 안의 미술관’ 시리즈 독자들을 위한 특별 무료 체험판입니다. *유럽행 그림 여행자를 위한 든든한

kiass.tistory.com

 

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미야니시 다쓰야의 책 중에는 어른들이 봐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코드가 있는 작품들이 몇 있습니다. 저도 몇번 눈시울이.. 이책은 그정도 가지는 아니지만.. 아이에게 따뜻한 감성을 키워주기에 아주 좋은 책 중 하나 라고 생각합니다. 겉 표지가 가면 같아서 다읽고 쓰고 놀면 재미있답니다. 미야니시 작품중 추천할 만한 작품중 하나 입니다~ 미야니시 작품 거의 대부분을 소장하고 있는 입장에서요~목숨과 목숨의 따뜻한 정이야말로 모든 것을 구원하는 힘이란 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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